성과 공유 ‘캐피탈 마켓데이’ 개최 타이어 소재 배합·응용 기술력→신규 가치 창출 항공·의료·건설 등 분야 복합소재 ‘성장 동력’ 작년 매출·영업이익 실적 목표 웃돌아 복합소재 사업 앞세워 2026년 영업益 목표 27%↑
미쉐린은 최근 프랑스 클레르몽페랑(Clermont-Ferrand) 소재 그룹 연구개발센터에서 기업 성과와 계획을 공유하는 ‘캐피탈 마켓데이(Capital Markets Day)’를 열고 미래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타이어와 커넥티드 솔루션, 고분자 복합소재 등 주요 사업 분야 역량을 공유하면서 현재 추진 중인 ‘미쉐린 인 모션(Michelin in Motion)’ 전략 진행 상황과 오는 2030년을 목표로 설정한 ‘완전 지속가능성(All Sustainable)’ 비전, 새로운 중기(2026년) 목표 등을 소개했다.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소재 미쉐린그룹 연구개발센터
미쉐린은 이번 발표에서 사람과 이익창출, 환경 등 3가지를 축으로 하는 2030년 목표를 설정했다. 이와 함께 2026년까지 주요 세부 계획도 새롭게 공개했다. 또한 소재 사업 분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미쉐린그룹 캐피털 마켓데이에서 기업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플로랑 메네고 미쉐린그룹 CEO(오른쪽)와 이브 샤뽀 CFO.
재무성과의 경우 미쉐린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283억 유로(약 41조9794억 원), 영업이익 36억 유로(약 5조3401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당시 목표로 설정했던 매출 245억 유로(약 36조3426억 원), 영업이익 33억 유로(약 4조8951억 원)를 웃도는 실적이다. 매출은 목표치보다 1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성장률이 매출 증가율보다 낮아 여전히 수익성 개선 여지는 남아있다는 평가다.
미쉐린그룹 캐피털 마켓데이에서 플로랑 메네고 미쉐린그룹 CEO가 연설을 하고 있다.
2026년까지 중기 재무목표로는 영업이익 42억 유로(약 6조2302억 원), 영업이익률 14.0%를 제시했다. 각각 27.3%, 11.1% 성장한 수치다. 신규 비즈니스인 복합소재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환경 분야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6% 저감했고 재활용 자원 및 소재 활용 비율은 28%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50% 이상 감축하고 재활용 자원 및 소재 활용 비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