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내 공급 부족 이유로 제한 나서 中 의존도 10%대로 줄어 영향 미미
중국이 최근 자국 내 공급 부족을 이유로 요소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국내 업계가 중국산 요소 의존도를 10%대까지 줄인 상태라 중국의 수출 중단으로 인한 영향은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중국 화학비료업계 분석가 탄쥔잉(譚俊英)은 온라인 플랫폼 중페이왕(中肥網)에 15일 올린 보고서에서 “중국 내 공급 보장 및 가격 안정화 정책에 따라 요소 수출이 일시적으로 긴축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2021년 요소 수출을 돌연 중단해 국내에서 ‘요소수 대란’을 촉발시킨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수출을 제한했다가 올해 4월 중순 이를 풀었던 중국이 최근 다시 수출 중단에 나선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중국이 자국 내 수급 상황에 따라 반복적으로 수출 제한을 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했던 상황”이라며 “현재는 수입처 다변화가 이뤄져 중국 물량과 관계없이 대체가 충분히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 조치는 최근 급등한 중국 내 요소 가격을 안정화시키는 차원으로 알려졌다. 탄쥔잉도 보고서에 “최근 요소 동향은 여전히 국내 수급 상황과 변화 여부에 좌우된다”고 적었다.
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