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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지진’ 시설피해 900건 넘어서…벽체 균열 등 주택 소파가 773건

입력 | 2024-06-19 06:40:00

13일 전북자치도 부안군 행안면 한 주택가 담장이 전날 발생한 4.8 규모의 지진으로 붕괴돼 있다. 2024.6.13/뉴스1


전북 부안군에서 12일 발생한 규모 4.8 지진에 따른 시설피해 신고가 900건을 넘어섰다.

1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지진 발생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총 937건이다.

시설 피해 신고는 부안에 집중됐다. 구체적으로 △부안 783건 △김제 68건 △정읍 24건 △군산 19건 등으로 주택 소파(벽체 균열 등) 773건, 주택 반파 2건, 중소기업·소상공인 21건, 농축어업 17건, 기타 124건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는 총 7건이다.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과 구암리 지석묘군과 정읍 도계서원 등이 피해를 입었다.

여진은 규모 0.6부터 3.1까지로 총 21회 발생했다. 지진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 발생 이후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는 198건이다. 지진이 발생한 전북이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 27건, 충북 24건, 경기 23건 등이다.

도로공사와 지자체가 확인한 결과 도로 파손 현황은 없다.

정부는 피해지역 주민의 심리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심리활동가 115명과 전담공무원 56명을 투입해 750건의 심리상담을 지원했다.

정부는 피해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주요 지역의 안전관리를 철저하게 독려할 예정이다.

앞서 중대본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12일 오전 9시쯤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도 발령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