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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평양 도착 …北 “전면적 개화기에 특기할 역사적 상봉”

입력 | 2024-06-19 08:33:00

ⓒ뉴시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영접했다면서 “조로(북러) 친선의 전면적 개화기에 특기할 역사적인 상봉”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날 ‘조로(북러)친선의 전면적개화기에 특기할 역사적인 상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로(북러) 친선단결의 불패성과 공고성을 다시금 뚜렷이 증시하며 두 나라 최고수뇌분들의 또 한차례의 역사적인 상봉이 평양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대의 국빈을 맞이하는 평양국제비행장은 열렬한 환영일색으로 단장됐다”며 “국기게양대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기와 러시아연방 국기가 나붓기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270여일만에 평양에서 또다시 만나게 된 기쁨과 반가움을 금치 못하면서 굳게 악수를 나누고 뜨겁게 포옹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공항까지 나온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수행원으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데니스 만투로프 제1 부총리,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부문 부총리,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담당 보좌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미하일 무라시코 보건장관, 로만 스타로보이트 교통부 장관 등이 왔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차에 동승해 숙소 금수산영빈관으로 이동했다. 통신은 두 사람이 그동안 쌓인 회포를 풀며 “이번 상봉을 기화로 조로(북러)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공통된 지향과 의지대로 보다 확실하게 승화시킬 의중을 나눴다”고 했다. 이어 숙소에 도착하자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숙소를 직접 안내하며 담소를 이어갔다고 통신은 밝혔다.

통신은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문을 두고 “세대와 세기를 이어오며 역사의 검증 속에서 다져진 조로(북러)관계의 전략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믿음직하게 추동하고 두 나라 인민들의 염원인 강국건설 위업을 힘있게 견인하는 중요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