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초계기-Ⅱ ‘P-8A 포세이돈’.(해군 제공)
세계 최고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최신예 해상초계기-Ⅱ ‘P-8A 포세이돈’ 3대가 19일 포항 해군항공사령부에 도착했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우리 군은 지난 2018년 9월부터 P-8A 도입을 계획한 이후 미국 보잉사에서 지난해까지 6대를 생산했다. 이후 미국 현지 인수, 운용 요원들의 국외 인수 교육을 마치고 이날 3대가 먼저 한국에 도착하게 됐다.
P-8A의 이날 우리나라 작전해역 도착시각에 맞춰 P-3 해상초계기가 함께 동조 비행을 했다. P-3 조종사들은 P-8A 조종사들과의 교신을 통해 환영의 뜻을 전했고, P-8A 조종사들도 “앞으로 전력화를 통해 최고도의 전투태세를 갖춰 해양수호 임무를 완수하겠다”라고 답신했다.
해상초계기-Ⅱ ‘P-8A 포세이돈’.(해군 제공)
또 P-8A는 해상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공대함 유도탄과 수중 잠수함을 타격할 수 있는 어뢰 등 무장을 장착하고 있으며, 적 잠수함 신호를 탐지하고 식별·추적할 수 있는 음향탐지 부표(소노부이)를 120여 발 실을 수 있다.
우리 군은 P-8A 도입으로 북한 잠수함에 대한 항공 대잠전 능력 향상, 해상작전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우리 해역에 대한 감시능력이 확대 등 한층 강화된 해상 항공작전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미 해군과 동일 기종의 해상초계기를 운용함으로써 상호운용성 측면에서 원활한 연합해상항공작전이 가능하게 됐다.
하성욱 해군항공사령관(준장)은 “엄중한 현 안보 상황에서 최고도의 전투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해상에서 적이 도발하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우리 바다를 사수하자”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