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마동석 송강호(왼쪽부터) / 뉴스1 DB
배우 최민식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영화배우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7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국내 영화배우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고, 19일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자유응답으로 이뤄졌다.
최민식은 8.1%의 지지 속에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민식은 올 초 오컬트 소재 영화 ‘파묘’로 1000만 이상 관객을 만났다. 최민식은 한국 영화사상 최고 흥행작 ‘명랑’에서 이순신 장군으로 열연한 2014년에도 1위를 차지했다.
마동석은 직접 제작·기획·주연까지 도맡은 ’범죄도시‘ 연작으로 독자적 입지를 구축했고, 10·20대의 호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송강호는’기생충‘(2019)과 ’브로커‘(2022,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로 세계에 이름 알렸다. 한국갤럽 올해의 영화배우 조사에서 최다 1위(2007년 이후 5회), 개봉작이 없는 해에도 최상위권을 지킬 정도로 팬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받는 배우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송강호와 정우성은 지난 20년간 네 차례 조사 모두 10위 안에 들었다.
영화배우 부문에서는 상위 10명 중 김혜수 김고은을 제외한 대부분이 40, 50대 남자 배우다. 이처럼 선호 영화배우 상위권에서 남자 배우가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현상은 과거 여러 조사에서도 공통된 현상이었다.
한편 1% 이상 응답된 영화배우는 유해진(2.9%), 윤여정 공유(이상 2.1%), 한석규(1.6%), 현빈(1.5%), 송중기(1.4%), 안성기 전지현(이상 1.3%), 하정우(1.0%) 등이다. 1% 미만의 지지를 받은 배우는 180여 명이고 이들의 총 비중은 3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