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곳곳에 폭염특보가 확대 발령된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이 50도를 나타내고 있다. 열화상카메라 화상은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으로 나타나며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곳은 푸른색으로 나타난다. (열화상 카메라 촬영) 2024.6.18/뉴스1
19일 낮 공식 최고기온이 37.7도, 자동관측 상 39.0도까지 오르며 2000년 이후 6월 중 가장 더운 날로 나타났다. 서울의 낮 기온은 1958년 이래 가장 높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낮 최고기온은 경주에서 기록했으며 37.7도까지 올랐다.
경주에서 6월 중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까지 6월 중 가장 더웠던 때는 2017년 36.5도다.
서울의 낮 기온은 35.6도였다. 6월 중 서울 낮 기온이 가장 높았던 때는 1958년 37.2도다. 이날 6월 중 서울 낮 기온은 약 66년 사이 가장 높았던 셈이다. 첫 현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래 4번째로 더웠다.
수도권에선 이천의 기온이 36.0도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동두천 35.1도, 양평 34.8도 등으로 나타났다.
기상관측소가 아닌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에는 경북 경산 하양 지점에서 오후 2시 38분에 39.0도가 기록됐다. 다만 이 기록은 공식값이 아니기 때문에 통계로 관리되지는 않는다.
무더운 날씨는 해가 지기 전까지 이어지겠다. 최고기온 기록은 변동될 수 있다.
기온이 떨어지는 것과 체감온도는 별개다. 체감온도는 습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높아진 습도 때문에 체감 온도가 내려가는 게 더디고, 이 때문에 폭염 특보 해제는 불투명하다. 기상청은 20일 정례 예보브리핑을 통해 폭염 전망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