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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보호 차원으로 양현종 엔트리서 제외…류현진과 ‘맞대결’ 무산

입력 | 2024-06-19 16:51:00

8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4.5.8 뉴스1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이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서 제외됐다. 17년 만에 성사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양현종과 류현진(한화)의 맞대결도 무산됐다.

19일 KIA 구단은 이날 양현종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우완 김승현이 콜업됐다.

양현종은 전날(18일) 광주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5회 투구 중 팔꿈치 저림 증세를 보였다. 5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양현종은 19일 정밀검진을 받았고 다행히 큰 문제 없이 단순 피로 누적 증상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을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빼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오는 23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됐던 류현진과의 선발 대결도 불발됐다. 둘은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으로 17년 만에 성사된 매치업이 큰 관심을 모았다.

한화 선발 류현진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24.6.12 뉴스1


양현종과 류현진이 선발로 맞붙은 것은 2007년 4월 29일 딱 한 차례뿐이다.

당시 2년 차였던 류현진이 8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루키 양현종은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18일 청주 키움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오는 23일 둘의 자존심 대결이 기대를 모았으나 결과적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올해 성적은 류현진이 5승4패, 평균자책점 3.38이며 양현종은 6승3패, 평균자책점 3.83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