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달 실제 계약 진행 K2전차 폴란드 2차 수출도 청신호
루마니아가 국내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K-9 자주포(사진)를 구매하기로 사실상 확정했다. 구매 금액은 9억2000만 달러로 약 1조3000억 원이다. 계약이 최종 성사되면 올해 4월 폴란드에 16억4400만 달러(약 2조2700억 원)에 달하는 또 다른 ‘K무기’ 천무 다연장로켓 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조 단위 무기 수출 계약이 이뤄지는 것이 된다.
국방부는 19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루마니아 국방부에서 이날 안젤 틀버르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졌다”며 “회담에서 틀버르 장관은 K-9 자주포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루마니아 국방부 간의 실제 계약은 이르면 다음 달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수출에는 K-9 자주포 54문은 물론이고 탄약 운반차 등도 포함돼 있다. 이는 루마니아의 최근 7년간 무기 도입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