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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 면봉 10개중 6개에 기준치 최대 37배 세균

입력 | 2024-06-20 03:00:00

서울시, 테무-쉬인 위생용품 검사
‘오염 면봉’ 피부질환 등 유발 우려
빨대 3종선 기준치 43배 총용출량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테무 등에서 판매 중인 일회용 면봉에서 국내 기준치의 약 37배의 세균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테무와 쉬인에서 판매 중인 일회용 컵 29건, 빨대 31건, 냅킨 25건, 면봉 10건 등 위생용품 95건에 대한 안정성 검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테무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면봉 10개 제품 중 6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300CFU/g)의 최대 36.7배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다. 오염된 면봉을 신체에 사용하면 모낭염, 접촉성 피부염 등 피부 및 안과 질환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일회용 종이 빨대의 총용출량도 국내 기준치를 43배나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용출량은 식품용 용기, 위생용품 등을 약산성 용액에 담갔을 때 나올 수 있는 폴리프로필렌(PP)의 총량을 뜻한다. 검사 결과 쉬인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종이 빨대 3개 제품은 국내 기준치(30mg/L)의 최소 6.5배, 최대 43.3배를 초과했다. 시는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과 해외 플랫폼에 판매 중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