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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전 중고로 구매한 휴대전화의 액정이 깨졌다며 판매자에게 수리비를 요구하는 구매자가 나타났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메이징 당근마켓 AS 요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10개월 전에 산 휴대전화가 고장 났다고 수리비를 요구한다”며 사진 몇 장을 공유했다.
서로 훈훈하게 거래를 마친 지 약 10개월이 지난 올해 6월 17일, A씨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다. A씨는 “사용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액정이 깨졌다”며 “수리비가 42만원이 든다”고 호소했다.
이에 A씨는 “그걸 왜 저한테 말씀하시는 거냐”며 “서비스 센터를 가시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A씨는 “B씨한테 구매한 건데 그럼 누구한테 얘기하냐”는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B씨는 “중고로 구매하셨는데 10개월 쓰고 저한테 왜 말씀하시냐. 수리해달라는 거냐”고 묻자, A씨는 “너무 비싸게 팔았다. 10개월밖에 못 쓸 걸 27만원씩이나 받았냐”고 따졌다.
B씨는 당시 휴대전화를 27만원에 판매하려고 했지만, A씨가 25만원으로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했고 B씨가 이를 받아들여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10개월 잘 써놓고 저러냐” “로또 사고 꽝 나왔다고 환불해달라고 할 사람이네” “그럴 거면 제조사에 따져야지”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