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훠궈 프랜차이즈에서 식사 후 혀가 까맣게 변색했다는 모녀. 웨이보 캡처
19일 상유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항저우(杭州)에 거주하는 여성 A 씨는 최근 어머니와 함께 훠궈를 전문으로 하는 유명 식당체인에서 식사한 뒤 혓바닥이 검게 변했다고 밝혔다.
모녀는 훠궈 매운탕과 버섯탕을 먹었으며, 특별히 혀를 변색시킬 만한 음식은 먹지 않았다고 한다. A 씨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모녀 모두 혓바닥이 까매진 모습이다.
난훠궈 측은 당초 식당에 대한 긴급 조사 결과, 재료와 조리 용기 등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논란이 점차 커지자 추가 조사를 진행했고 “훠궈를 조리하는 쇠솥 관리가 부적절해서 발생한 일”이라며 사과했다.
중국 육류 식품가공공장에서 작업자가 고무장화를 신은 발로 내장을 밟는 모습. (신경보) 채널A
산둥성과 허난성 식품 관리 당국은 두 공장을 모두 폐쇄하고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공식 조사에 나섰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