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6.20/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그동안 부처별로 분산 관리해오던 외국인력을 통합 관리하고, 외국인정책 간 연계·조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현장 의견수렴, 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 외국인력의 안정적인 수급과 활용성 제고를 위한 ‘외국인력의 합리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저출생과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우리 노동시장에 점진적으로 유입되어 온 외국인력은 현재 약 56만 명에 달한다”며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는 빈 일자리 등 향후 외국인력의 국내유입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일자리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성실한 외국인 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는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관리를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폭염과 관련해서는 철저한 상황관리와 선제적 대비를 지시했다. 한 총리는 “여름철 전력소비 급증에 대비해 국민 일상과 기업의 경영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마련했다”며 “기상전망, 산업여건 등을 정밀히 분석해 전력수요 예측에 정확성을 기하고, 예비자원 등 충분한 공급능력을 확보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전력수급 차질로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국민불편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초래된다”며 일상 속 에너지 절약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산업부·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취약계층 에너지바우처 지원, 전기요금 인상 적용 유예 등 에너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