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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에 문 닫죠?” 미용실 계단 서성인 그놈…“등뒤에 흉기” CCTV 소름

입력 | 2024-06-20 10:28:00


(JTBC ‘사건반장’ 갈무리)


흉기를 숨긴 채 미용실 사장에게 접근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는 미용실을 운영하는 A 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 30분쯤 일면식 없는 의문의 남성에게 범행을 당할 뻔했다고 토로했다.

A 씨에 따르면 영업이 끝날 무렵 한 남성이 미용실로 들어와 영업시간 등을 묻더니 나갔다. 잠시 후 남성은 다시 돌아와 미용실 계단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A 씨가 가게 정리를 마치고 불을 끄고 나오자 계단을 급히 내려갔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이날 일을 남편에게 알린 A 씨는 CCTV를 확인했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남성이 대화하는 내내 등 뒤에 흉기를 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영상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계단을 올라오다 CCTV와 눈을 맞추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갑자기 뒤돌아 가방을 주섬주섬 만지더니 검은색 손 장갑을 끼고 한 손에는 무언가를 쥐고 자세를 잡고 있다. 그의 손에 들려 있는 건 흉기였다.

흉기를 등 뒤에 숨긴 채 태연하게 A 씨와 대화를 나눈 남성은 아무 일 없이 가게 밖으로 나왔다. 잠시 뒤 다시 돌아와 계단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A 씨가 불을 끄고 밖으로 나오자 남성은 재빠르게 계단을 내려가더니 줄행랑쳤다.

A 씨는 “제2의 부산 돌려차기 사건이 될 뻔했다”며 “순간 어린 두 딸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공포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남성을 붙잡아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