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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역사 프리미엄 매트리스 ‘던롭필로’ 독점 수입 계약

입력 | 2024-06-21 03:00:00

[100년 기업을 향해]디지시스㈜




던롭필로 시그니처 매트리스 ‘로얄소버린’에 앉은 보르하 솔란스 사장(왼쪽)과 디지시스 손대영 대표. 디지시스 제공

디지시스㈜는 2000년 창사 이래 글로벌 브랜드 와콤, 3M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IT 제품을 유통해 왔다.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최근 100년 역사의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 제조사 ‘던롭필로’와 국내 독점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세계적인 침구 브랜드로 손꼽히는 던롭필로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던롭필로는 1929년 세계 최초로 라텍스 매트리스를 개발한 브랜드로 현재 전 세계 라텍스 매트리스의 95% 이상이 던롭필로가 개발한 던롭 공법으로 제작되고 있다. 또한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피콜린 산하 13개 브랜드 중 대표 브랜드이기도 하다.

던롭필로의 독보적인 기술력은 프리미엄 라텍스 ‘탈라실버’와 ‘탈라실버 웨이브’에서 잘 드러난다. 탈라실버 웨이브 라텍스는 뛰어난 균일성, 통기성, 내구성, 복원성을 자랑하며 나노실버 기술로 향상된 항균 및 진드기 억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하이엔드 매트리스 시장에서 던롭필로는 20여 년 전과 같은 가격대를 유지하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라텍스 매트리스는 5존, 7존 등의 구조를 가진 스프링 매트리스와 달리 ‘무한 존’으로 불리며 수면 중 몸의 뒤척임에 자연스럽게 반응해 소음, 흔들림이 적고 탁월한 통기성을 자랑한다.

디지시스 손대영 대표는 던롭필로 매트리스를 직접 24년간 사용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 제품을 들여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손 대표는 파주에 4000여 평(약 1만3200㎡) 규모의 쇼룸과 물류센터를 마련하고 모션베드와 헬스케어 기술 도입 등 적극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디지시스㈜ 로얄소버린 매트리스

던롭필로 역시 한국 시장에 맞춰 ‘풀 라텍스’ 제품과 라텍스와 스프링이 합쳐진 ‘하이브리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상위 프리미엄 라텍스인 탈라레이 라텍스와 핸드메이드 타프팅 기술로 유럽에서 만든 프리미엄 매트리스 로얄소버린 제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손 대표는 “각 산업 동향과 제품의 ‘생로병사’를 읽으려 노력하고 있다. 수면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론칭한 던롭필로를 비롯해 프리미엄 오토바이 블루투스 브랜드 ‘카르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브랜드를 빠르게 들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던롭필로의 한국 시장 진출이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