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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이재명은 민주당 아버지? 어머니는 안되냐…민주당 지도자 표현이 적절”

입력 | 2024-06-20 11:15: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강민구 최고위원과 악수하고 있다. 2024.6.19.뉴스1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른바 ‘민주당 아버지’ 논란과 관련해 요즘 어법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면서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지도자”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장 최고는 20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전날 당 최고위원회에 처음 참석한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 겸 최고위원이 자신을 최고위원으로 발탁한 이 대표에게 감사의 뜻으로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 집안의 큰 어른”이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 “이거 ‘너무 유교 문화인데’라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남 유교 문화에는 지아비 문화가 있는데 ‘민주당의 어머니는 이재명’이면 안 되나 싶을 정도였다”며 “요즘 시대에는 조금 적절하지 않았다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아쉬워했다.

장 최고는 “어머님은 어떻고, 아버지 어떻냐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며 “굳이 이렇게 표현 안 해도 ‘민주당의 지도자는 이재명이다’는 걸 다 알고 있다”며 “그냥 이렇게 표현(지도다)하면 되지 누가 아빠, 엄마를 거론하냐”고 처음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강 최고가 분위기에 취해 조금 오버한 느낌이 든다며 입맛을 다셨다.

강민구 최고위원은 논란이 일자 “영남 남인의 예법이다”며 대표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한 표현이라고 해명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명비어천가” “황당한 일탈” ‘아첨꾼 즐비“ ”조선노동당이냐“는 등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