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제이바이오(대표 이호준)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4(이하 BIO USA 2024)’ 발표 기업으로 선정돼 ‘AL04’의 우수성을 알렸다고 밝혔다. 'BIO USA'는 유수의 글로벌 제약 및 바이오 기업이 참석해 신기술 소개 및 생명공학 제품을 전시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분야 파트너링 행사다. 매년 전 세계 2만 명 이상의 제약 및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엘앤제이바이오는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4 바이오텍 쇼케이스(Biotech Showcase)’에서도 발표기업으로 참여해 ‘AL04’의 효능 및 성과를 공개한 바 있다.
엘앤제이바이오는 이관희 CTO를 필두로 단백질 의약품 개발 부문의 미 FDA 임상 경험과 전문 기술을 보유한 우수한 연구진을 영입해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에 필요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AL04’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미 FDA에서 승인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대부분이 아밀로이드 베타 혹은 타우 단백질 중 오직 한가지 원인에 대한 감소를 주 타깃으로 작용하고 있는 반면, 엘앤제이바이오는 두가지 원인 모두를 동시에 작용하는 치료제 후보 물질을 연구 개발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엘앤제이바이오는 후보 물질 ‘AL04’를 비롯한 DAT 플랫폼 및 약물 전달 고유 기술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더불어 기술 수출 및 투자개발 확대 등의 심도 깊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에 진행한 다수의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최소 5개 이상의 미국 및 일본 등 글로벌 제약사를 신규 파트너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엘앤제이바이오 이호준 대표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치매 환자는 약 5,500만명으로 그 중 약 70%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으며, 고령화 추세에 따라 2050년에는 약 1억5,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AL04’는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단백질에 대해 이중 방식으로 작용하는 치료제로, 현재 FDA 임상 전단계에 도달했다.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난치성 질환으로 꼽히는 알츠하이머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