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7월 27일은 6·25 정전협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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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선물한 자동차를 번갈아 운전한 모습이 화제다. 자동차의 번호판 숫자도 의미심장하다.
19일(현지 시각)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제 리무진 아우루스 한 대와 차(茶) 세트, 한 해군 장성의 단검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외신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푸틴이 먼저 김 위원장을 옆에 태운 채 운전대를 잡은 뒤 영빈관 인근을 돌았다. 이후 두 사람은 차에서 내려 양측 통역관만 대동한 채 정원을 산책했다. 산책 후에는 김 위원장이 운전대를 잡고 영빈관으로 돌아갔다.
이번에 선물한 자동차의 번호판 숫자도 의미심장하다. 북한 국기와 함께 ‘7 27 1953’이라는 숫자가 찍혀있다. 1953년 7월 27일은 6·25 정전협정일로 북한에서 전승절로 선전하며 기념하는 날이다.
아우루스는 러시아제 최고급 리무진으로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라고 불린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김 위원장에게 이 자동차를 선물한 바 있다.
고급 세단인 아우루스 세나트 리무진은 푸틴 대통령의 의전차로 활용되고 있다. 총탄뿐 아니라 폭발물과 수류탄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VR10 등급의 방탄 최고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탄 기준은 VR1에서 VR10까지 구분된다.
아우루스 세나트 모델은 옵션에 따라 러시아 현지에서 4000만∼8000만루블(약 5억∼11억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