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롯데마트·슈퍼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과일 매장에서 소용량 조각 과일을 홍보하는 모습. 롯데마트·슈퍼 제공
최근 고물가와 함께 1∼2인 가구가 증가하며 소용량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조각 수박’과 함께 ‘조각 멜론’ ‘커팅 파인애플’ 등 식후 처리가 용이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조각 과일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과일 매장에 진열된 조각 수박. 롯데마트·슈퍼 제공
조각 수박의 인기와 함께 조각 멜론과 조각 사과·배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1월부터 신규 운영 중인 ‘커팅 머스크멜론’의 경우 일반 상품과 맛의 차이는 없지만 크기가 작거나 외관의 흠집이 있는 B+ 등급 상품을 활용해 400g 용량에 599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작황이 부진해 전년 대비 높은 시세를 형성한 사과와 배도 낱개 세척 상품 및 조각 상품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났다. 150g 소용량으로 한 컵에 담긴 조각 사과의 2024년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신장했으며 같은 용량의 조각 배 역시 동 기간 40% 이상 신장하며 조각 과일의 뜨거운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롯데마트·슈퍼는 6월부터 자체 신선품질혁신센터 내 안전관리인증(HACCP)을 취득한 전처리 시설에서 원물 세척 및 소독 등 철저한 과정을 거친 조각 과일 상품을 내놓으며 더욱 신선한 조각 과일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콜드 체인 물류 시스템을 통해 다음 날 오전에 점포로 입고돼 최상의 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조각 과일 외에도 전년 대비 용량을 30%가량 줄인 소용량 포도와 체리도 선보인다. 남미산 레드 글로브 포도의 경우 지난해 1.2㎏ 용량으로 판매했으나 소용량을 희망하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2024년에는 800g 상품으로 운영한다. 체리 역시 지난해보다 200g 줄인 450g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최현경 롯데마트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과일의 용량이 점점 작아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소형 품종은 물론 조각 및 소용량 과일 상품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조각 과일 상품은 자체 품질혁신센터를 통해 최상의 선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신선한 소용량 과일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유지영 기자 yjy7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