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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펜싱협회, 전 국가대표 남현희 ‘제명’…인권침해 신고 의무 위반

입력 | 2024-06-20 15:48:00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가 8일 밤 전청조 사기 공범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3.11.8/뉴스1


서울펜싱협회가 펜싱 전 국가대표이자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남현희를 제명했다.

서울펜싱협회에는 지난 18일 제3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남현희펜싱아카데미 남현희 대표의 제명을 결정했다. 징계 사유는 인권 침해 신고 의무 위반 등이다.

남현희는 펜싱 아카데미의 코치가 미성년 학생들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가해자로 지목받던 코치는 지난해 7월 사망했고,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되자 피해자 부모들이 후속 조처를 요구하며 스포츠윤리센터에 징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지난 3월 스포츠윤리센터의 징계 요구를 받아들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펜싱협회에 징계 심의를 요구했고, 서울펜싱협회는 ‘제명’을 결정했다.

앞서 남현희는 전청조 씨와의 약혼 사실이 알려지며 사기 혐의 연루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 이사, 대한펜싱협회 이사직에선 스스로 사임했다.

펜싱아카데미는 현재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