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조사서 트럼프에 2%p 앞서 바이든 우세는 작년 10월 이후 처음
ⓒ뉴시스
미국 대통령 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미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각)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을 2%포인트 차이로 리드했다.
지난달 같은 조사와 비교해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2%포인트 오른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포인트 하락했다.
두 사람은 오는 27일 CNN 주최로 열리는 첫 TV토론에서 격돌한다.
제3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를 포함한 다자 대결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43%의 지지율로 선두를 기록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42%)이 그 뒤를 이었다. 무소속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지지율은 10%였다. 반면 무소속인 코넬 웨스트와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는 각각 2%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지난 5월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3%포인트 차이로 선두였다.
미국 정치 매체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 상승세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 ‘성추문 재판’ 유죄 평결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대선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유권자층인 무당파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9%포인트 앞선다. 지난 5월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무당파에서 바이든에 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또 응답자들은 또 지난 조사와 비교해 경제에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32%는 ‘경제에 대해 매우 좋거나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고 답했고, 이는 바이든 임기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다만 응답자의 56%는 여전히 미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은 45%로 조사됐다.
폭스뉴스 여론조사는 지난 14~17일 미 전역 유권자 1100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1%p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