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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역삼동 현대아이파크서 화재…3시간10분 만에 완진

입력 | 2024-06-20 17:29:00

오후 4시36분 완진…22명 대피, 구조 27명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에서 20일 오후 발생한 불이 발생 3시간여만에 완진됐다.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1시23분께 지상 16층짜리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등은 인력 286명 차량 45대를 투입해 발생 2시간 만인 오후 3시22분께 첫 불길을 잡고 발생 약 3시간10분 만인 오후 4시36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등 22명이 대피했다. 구조된 이들은 27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1명은 화재 가구 아래층에 사는 11개월 아기로 파악됐다. 이 아기는 연기 흡입으로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불이 난 가구에 에어컨을 설치하던 기사 1명은 양손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옥상에 대피했던 이들 중 15층에 살던 5개월짜리 영아도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영아를 포함해 옥상에 대피한 14명은 이날 오후 4시15분께 전부 구조됐다.

소방은 경찰과 합동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해당 아파트 인근인 도성초등학교는 오후 1시30분께 하교를 앞둔 학생 100여명이 학교에서 보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