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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지진’ 중대본 1단계 10일 만에 해제… 시설피해 1196건

입력 | 2024-06-21 09:02:00

지진 위기경보 경계→주의 하향



ⓒ뉴시스


정부가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응하기 위해 가동했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10일 만에 해제했다. 부안군 지진으로 현재까지 1200건에 육박하는 시설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8시부로 지진 중대본 1단계를 해제하고 지진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중대본 1단계는 내륙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거나 국내외 지진으로 우리나라에서 최대 진도 5 이상이 발생할 경우 가동된다.

앞서 행안부는 지진 발생에 따라 지난 12일 오전 8시35분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지진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부안군 지진 발생에 따른 시설피해 신고는 1196건으로 집계됐다.

부안에서 1014건, 김제 72건, 정읍 27건, 군산 38건 등으로 나타났다.

시설피해 유형은 주택이 조금 부서지는 피해가 971건으로 가장 많았다. 주택 반파 1건, 중소기업·소상공인 23건, 농축어업 16건, 기타 185건으로 나타났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지금까지 21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는 총 198건 있었다.

국가유산 피해는 부안과 정읍에서 각각 6건, 1건 발생했다.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구암리 지석묘군, 개암사 석가여래삼존불상, 내소사 설선당과요사와 정읍 도계서원이 피해를 입었다.

앞으로 정부는 지진행동 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여진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