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7·.23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21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 내 중앙부 공터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2024.6.20/뉴스1
국민의힘 당권도전에 나서는 윤상현 의원이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당권 출마에 대해 “전혀 예상 못 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주 금요일 원 전 장관을 만났다. 그때 나를 ‘돕겠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원 전 장관이 저하고 친한데, 어제 전화가 왔더라. ‘죄송하다 도우려고 했는데 못 돕게 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잘 하라고 얘기했다. 결심하고 나와서 죄송하다고 하는데 잘하라고 해야지 뭘 그걸 가지고…”라며 입맛을 다셨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냐? 용산 입김이 작용했냐?’는 물음에는 “윤심 이거는 직접 원희룡 장관한테 여쭤봐야 될 것 같다”고 답을 피했다.
그는 그러면서 “원 전 장관도 훌륭한 분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졌다”며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야 하는 전당대회인데 이재명 대표에게 패한 분을 당대표로 뽑을 수 있느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 명분이 없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