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경기 도중 코뼈 골절상을 입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특수 제작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을 소화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음바페의 네덜란드와 D조 조별리그 2차전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음바페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 후반 40분 공중볼을 경합하다가 상대 선수 케빈 단수의 어깨에 얼굴이 부딪쳐 코뼈가 골절됐다. 음바페는 다행히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는 진단을 받았고, 얼굴을 보호할 마스크를 착용하고 유로 대회를 계속 뛰기로 했다.
프랑스는 22일 나란히 1승을 기록 중인 네덜란드와 조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당초 음바페는 이 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보였지만, 최근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서 출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데샹 감독은 “음바페는 잘 회복해 내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라며 “모든 일이 올바른 방향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음바페는 A매치 통산 80경기에서 47골을 넣었고, 월드컵 무대에서만 12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유로 대회에서는 아직 득점이 없다. 네덜란드전 출전이 유력해진 음바페는 ‘오렌지 군단’을 상대로 자신의 유로 데뷔 골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