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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150만 달러(약 20억 원)의 비용을 투자한 다리가 완공 직전 홍수로 인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인도 언론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8일 인도 북동부 비하르(Bihar)주 아라리아(Araria)에 위치한 바크라(Bark) 강에서 일어났다. 강의 양편을 연결할 이 다리는 공사가 거의 마무리돼 개통식을 앞둔 상태였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사망자나 부상자 등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거액의 비용을 투입해 건설한 다리가 완공을 앞두고 홍수로 인해 무너지면서 부실공사에 대한 의혹도 제기될 수 있어 보인다.
이미 인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다리 붕괴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는 등 내부 분란도 일어나고 있다.
인도 교통부 장관 니틴 가드카리(Nitin Gadkari)는 “이번 사건은 해당 다리가 담당 부처의 감독하에 건설되지 않고 아라리아 주 농촌 개발부에 의해 관리된 것이 문제”라며 붕괴에 대한 책임이 지방정부에 있다고 지목했다.
한편 비하르(Bihar)주 지역에선 지난 3월에도 수폴(Supaul)에서 코시(Kosi)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무너져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