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화성시 서부보건소 협력 ‘외국인 근로자 약 70명 대상 의료봉사’ 실시
경희대 의료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외국인 근로자 무료 진료소 이동 진료 차량 위탁사업’ 현장. 화성시 서부보건소 협력으로 처음 의료봉사하고 있다. 경희대 의료원 제공
경희대 의료원 의과학문명원 글로벌 공공협력팀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외국인 근로자 무료 진료소 이동 진료 차량 위탁사업’을 수주해 약 20개월간 운영한다.
첫 의료봉사는 16일 화성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70명의 무료 진료로 이뤄졌다. 화성시 의료나눔봉사단, 화성시 서부보건소, 화성시 약사회, 화성시 외국인 복지센터, 화성시 자원봉사센터가 함께 했다.
우정택 경희대 의료원 의과학문명원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다양성 증진, 보건 및 복지 증진, 사회적 적응과 통합 촉진, 그리고 국제적 이미지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민관 협력 의료서비스 지원으로 다양한 의료 옵션을 제공하고 체계적인 정책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경희대 의료원의 모든 인적 인프라를 동원해 진행되고 있다. 경희대 의료원 글로벌 공공협력팀, 간호본부, 의용공학팀, 총무팀, 물류 팀 등 총 2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팀을 이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특히 간호본부는 현장 운영을 위해 20년 이상 의료원에서 근무한 간호사로 팀을 구성했다. 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특이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교육도 받고 있다. 서현기 간호본부장은 “우리나라도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 수의 증가로 우리의 사회 구성원으로서 의료적 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삶을 지원하는데 본 사업이 큰 의미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글로벌협력 사업본부 박원석 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질병의 중증화를 예방해 사회적 의료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본 사업의 총괄 PM인 경희대 의료원 홍승재 교수(류머티즘내과) “국내 노동 인력 감소와 외국인 근로자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변화에 대비해 본 과업은 양적, 질적으로 더 성장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