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진샤롱후티엔지에점. 교촌치킨제공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은 이달 중국 항저우에 직영 3호점 문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말 항저우에 1호점을 연 뒤 6개월 만이다. 짧은 시간에 점포 수를 확대한 이유는 현지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1호점은 개점 한 달여 만에 매출 2억1000만 원을 올렸는데, 이는 일 평균 약 700만 원으로 하루 350마리 이상을 판매하는 수준이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가 글로벌 확장에 사활을 거는 건 국내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치킨 가맹점 수는 총 2만9423개로 2020년(2만5867개)과 비교해 2년 새 약 14%나 늘었다. 앞으로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장기간 이어지면 시장 규모도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다.
베트남 하노이 따히엔 맥주거리 한가운데에 위치한 ‘진로 BBQ’ 매장. 하이트진로 제공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