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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에서 졸업하는 외국인학생 ‘영주권 주자’ 제안

입력 | 2024-06-21 16:13:00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학생들이 미국에 계속 머물며 일할 수 있도록 영주권을 주자고 제안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여러 벤처 캐피털리스트가 주최하는 올인 팟캐스트에 출연해 ‘전 세계에서 가장 좋고 똑똑한 것을 수입할 능력을 줄 수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는 “2년제 대학을 포함해서 누군가 대학을 졸업하면 자동으로 졸업장의 일부로 그린카드(영주권)를 받아 이 나라에 머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유세에서 불법 이민에 대해 자주 거친 표현을 써왔다. 자신이 재선되면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을 단행하고, 출생 시민권을 폐지하고, 무슬림이 다수인 특정 국가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을 다시 금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기 전에 미국-멕시코 국경을 따라 국경 장벽을 건설하겠다고도 일관되게 약속했다. 정작 재임 중 건설한 장벽은 452마일(727㎞)에 불과했지만 말이다.

폴리티코는 트럼프의 제안이 불법으로 입국해 대학생이 된 이들에게도 적용하는 건지 불분명하다고 썼다.

트럼프는 “일류 학교를 졸업하고 간절히 여기 남아 회사를 위해 일할 계획을 가졌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안다”면서 “어떤 사람은 수석으로 졸업하고도 미국에 머물 수 없을 것 같아서 회사와 협상조차 할 수 없다. 그런 것은 하루아침에 끝장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