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은솔 지음·21세기북스
몸에 대해 일상적으로 지적받는 환경에서 벗어나면서 나는 비로소 한 발을 내디딜 수 있었고 그 이후로는 삶의 질 자체가 달라졌다. 절대적인 외모의 기준을 내려놓고 나를 바라보니 내 매력도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어깨가 넓지만 선이 예쁘고, 말을 잘하고, 다른 사람을 잘 배려하는 사람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뭘 좋아하는지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내가 먼저 들여다보고 알아주기로 했다.
수영선수 출신의 크리에이터가 몸의 아름다움을 찾는 과정을 쓴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