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속도가 느리고, 탄두 중량이 작다. 하지 만 초저고도로 비행하며 경로를 바꿀수 있어 추적·탐지하기가 쉽지 않다. 더 작은 위력의 핵탄두로도 주요 표적에 치명타를 줄수 있다.
러시아는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발사할 수 있는 다양한 순항미사일을 갖고 있다. 북한의 ‘화살’ 계열 순항미사일보다 성능이 뛰어난 걸로 평가된다. 군 소식통은 “북한의 낡은 폭격기와 전투기로는 러시아의 공중발사 크루즈 미사일을 운용할 수 없다”고 했다.
해상 발사용 순항미사일은 ‘칼리브르’(나토 명칭 SS-N-27)가 있다. 핵과 재래식 탄두를 장착하고 1500~2500km 이상 비행할 수 있다. 러시아 해군의 초계함과 호위함, 잠수함에서 운용 중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주요 기반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데 사용됐다.
군 소식통은 “러시아가 순항미사일을 북한에 제공한다면 한-러 관계는 ‘루비콘강’을 건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북 킬체인(선제타격) 전력의 증강 배치 등 한미의 군사적 맞대응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