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손실도 막심…자오링현 6963억원·메이시안구 2022억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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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광둥성에 내린 폭우가 엄청난 홍수와 산사태를 일으켜 최소 47명이 사망했으며, 당국은 다른 지역에서도 극단적 기후에 따른 더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21일 보도했다.
CCTV는 21일 오후 메이저우(梅州)시 관할 핑위안안(平遠)현에서 38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메이저우 다른 지역에서도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핑위안현의 한 마을에는 지난 16일 하루에만 365.7㎜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현 전체 평균으로도 이날 하루 199㎜의 많은 비가 내렸고, 16일 이후에도 많은 비가 계속됐다.
이로 인해 약 356㎞의 도로가 파손되고, 100개 이상의 다리가 파괴됐으며, 농경지가 침수됐다.
전국의 다른 지역들도 앞으로 24시간 동안 집중호우와 극한의 날씨에 직면하고 있으며, 국립기상센터는 남부의 몇몇 지방과 북부의 몇몇 개별 지역에 대한 경고를 발령했다.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과 안후이(安徽)성을 비롯해 해안가의 장쑤(江蘇)성, 남부 구이저우(貴州)성 등에는 모두 우박과 강한 뇌우가 예상된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허난성, 안후이성, 후베이(湖北)성에는 하루 50~80㎜의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 국립기상센터는 밝혔다.
지난주에는 남부 푸젠(福建)성과 광시(廣西)성에서 폭우와 산사태가 발생, 광시성에서 학생 1명이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빠져 사망했었다.
[베이징=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