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통합 제안에 입장문 발표 “우주청 개청 앞두고 일방적 제안”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이 던진 ‘진주-사천 행정통합 제안’ 한 달 만에 박동식 사천시장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시장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개청돼 우주항공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때에 나온 이번 제안은 시기적으로나 절차적으로나 명분론적으로도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인 시점에 논의조차 되지 않은 주제를 일방적으로 제안한 것은 ‘정치적 의도’라며 제동을 건 것.
앞서 조 시장은 우주항공청 개청을 일주일 앞둔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두 시(市)의 역사성과 동일 생활권, 우주항공산업 발전 확장성 등을 강조하며 행정통합을 전격 제안한 바 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