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충남 보령 중앙시장에서 장동혁 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2/뉴스1 ⓒ News1 ,
24, 25일로 예정된 후보등록일을 앞두고 최고위원 출마자가 가장 먼저 가시화된 후보는 한 전 위원장 측이다. 재선인 장 의원은 최고위원에, ‘사격 황제’로 비례대표 초선인 진 의원은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할 예정이다. 장 의원은 24일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45세 미만이 출마하는 청년최고위원은 다른 선출직 최고위원과 함께 투표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1인으로 결정된다.
한 전 위원장이 일찌감치 최고위원 출마자를 물색한 것은 2022년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들이 사퇴하면서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청년최고위원을 포함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따라서 안정적인 당 운영을 위해선 ‘측근’ 최고위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원 전 장관은 “좋은 분들을 모시기 위해 대화하고 있다”며 “조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이 21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김민전 의원과 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인요한 의원 등을 찾는 등 김 의원과 인 의원 등도 최고위원 후보로 거론된다.
원외에서는 원외 모임인 ‘성찰과 각오’ 소속으로 22대 총선에서 낙선한 박용찬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과 이상규 성북을 당협위원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전당대회와 경선이 불행의 씨앗이 돼선 안 된다”며 “지금은 계파싸움에 매몰될 할 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청년최고위원에는 테니스 선수 출신으로 ‘체육계 미투 1호’로 알려진 김은희 전 의원과 손주하 서울시 중구의원 등도 출마를 선언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