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中 선천펑 15-9 꺾어 2019년이후 5년만에 개인전 金 내달 파리올림픽 메달전망 밝혀
오상욱(오른쪽)이 22일(현지 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린 2024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 선천펑에게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출처 국제펜싱연맹 페이스북
한국 펜싱 간판 오상욱(28)이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국제대회 정상을 차지하면서 파리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오상욱은 22일(현지 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린 2024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선천펑(23·중국)을 15-9로 제압했다. 오상욱이 이 대회 개인전 정상에 오른 건 2019년 지바(일본) 대회 이후 5년 만이자 개인 두 번째다.
금메달을 목에 건 채 우승 트로피를 든 오상욱. 사진 출처 국제펜싱연맹 페이스북
오상욱의 부활은 다음 달 26일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을 통해 단체전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 ‘어펜져스’(어벤져스+펜싱)에도 희소식이다. 어펜져스는 여전히 국제펜싱연맹(FIE) 세계 랭킹 1위다. 그러나 2021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 멤버 중 김정환(41)과 김준호(30)가 빠지면서 오상욱마저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면 계산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