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윤상현 의원 주최로 열린 ‘진보가 보는 보수’세미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4.5.24/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7.23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4명의 후보에게 당정관계와 해병대원 특검·연금 개혁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공개 질의하며 “파괴적인 계파 갈등이나 줄 세우기가 아니라 정책과 미래비전을 중심으로 우리 당을 재건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 후보자라면 최소한 다음 네 가지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안 의원 질문 네 가지는 △당에 대한 성찰과 개혁 방안 △건설적인 당정관계 구축 방안 △연금 개혁, 미래산업 등에 대한 비전 △그리고 해병대원 특검과 의료대란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등이다.
이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겐 “레드팀은 좋습니다만 국민 눈높이보다 용산 눈치 보기는 아닌지 밝혀야 한다”며 “당정관계 외 나머지 주제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에겐 “중도·수도권·청년, 이른바 ‘중수청’으로 외연확대 주장과 가치 정당, 민생정당, 혁신정당 등 당의 개혁 방안 제시는 환영한다”면서도 “나머지 의제들에 대해 밝힐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또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겐 “당의 개혁 방안과 당정관계, 해병대원 특검에 대해서는 밝혔다”면서도 “연금 개혁 등 3대 개혁의 구체적인 미래 비전과 진행 중인 민생현안인 의료대란에 대한 솔루션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국회가 해병대원 특검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미 특검이 아니고서는 국민적 의혹과 궁금증을 해소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며 “어떤 분들은 특검 수용론이 내부의 혼란과 분열을 가져오고, 야당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 한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