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관 “과도 변동시 적절 행동” 구두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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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당 엔화 가치가 2개월 만에 다시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하자 일본 재무성은 개입 의향을 시사하며 시장 견제에 나섰다.
24일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간다 마사토(神田?人) 재무관은 이날 오전 재무성에서 기자들에게 현재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59엔대 후반까지 떨어진 데 대해 “과도한 변동이 있으면 국민경제에 나쁜 영향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기 등을 바탕으로 한 과도한 변동이 있을 경우 적절한 행동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 대한 구두 견제에 나섰다. 개입 의향을 밝혔다.
간다 재무관은 달러 당 엔화가 160엔대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시장 개입 준비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지금까지대로 언제나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4시간 언제든지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 개입에 나설) 특정 수준은 생각하지 않지만 (환율이) 크게 움직일 경우 경제 활동에 악영항을 미치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도 대응하는 게 당연히 이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간다 재무관은 미국이 일본을 환율관찰국으로 재지정한 것은 대미 무역흑자 등 이유 때문이라며 “그 자체에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 환율 개입을 제한한다는 우려, 관측 등에 대해 “영향은 전혀 없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 재무부는 일본을 환율관찰대상국 명단에 올렸다. 지난해 6월 빠졌다가 1년 만에 재지정한 것이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환율과 관련 당국의 “(시장) 개입은 드물어야 한다”고 거듭 발언해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