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외교로 문제 해결 안 되면 레바논 공격할 수도” 전문가 “헤즈볼라 많은 전투원 필요 없어…전면전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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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전면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역내 친이란 무장세력들이 이스라엘과의 싸움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미 NBC뉴스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헤즈볼라가 하마스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면서 양측간 신경전이 격화됐다. 레바논 국경을 따라 이스라엘군(IDF)과 헤즈볼라 대원들 간 충돌이 잇따랐다.
특히 지난 11일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탈렙 압둘라가 사망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수 백발의 미사일과 공격용 드론을 발사하며 보복했다.
헤즈볼라는 현재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상대로 제한적인 보복을 하고 있지만 양측 충돌이 전면전으로 비화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NBC는 전했다.
나스랄라는 2017년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전면전이 벌어지면 “이란과 이라크, 예멘,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전사들이 이런 전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헤즈볼라와의 갈등에 대해 “외교적 수단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레바논을 공격할 수 있다”고경고했다.
이라크에 있는 친이란 무장세력 관리는 AP통신에 “우리는 전면전이 발생하면 헤즈볼라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며 이라크의 일부 자문가들이 이미 레바논에 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