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해리스 美부통령 “낙태 금지시 여성 건강에 영향…부인과 병원 줄어”

입력 | 2024-06-24 13:47:00


올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낙태권’이 현안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낙태를 금지할 경우 부인과 병원이 줄어 여성들이 건강 관리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3일(현지시간) MSNBC의 ‘모닝 조’에 출연해 다가오는 선거에서 낙태권과 관련해 “근본적으로 이 문제는 자유에 관한 것”이라며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몸에 대한 결정을 내릴 권리를 빼앗길 수 있다면 다른 자유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인과 병원은 낙태 외에 다른 치료도 진행한다며 낙태가 금지될 경우 다른 부인과 치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는 자궁경부암, 유방암 검진,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바이러스를 받기 위해 부인과를 갔었다”며 “중요한 것은 사람들은 의료시설에서 존엄한 대우를 받고 편견 없이 자신의 건강 문제를 관리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부인과 병원이 하는 일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낙태가 금지된 주에서는 부인과 클리닉이 문을 닫고 있다”며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필요한 의료 서비스가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낙태 금지에 찬성해 왔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낙태약 허가 취소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낙태를 금지하는 강경책을 시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