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기자회견서 밝혀 “부울경은 한 집안… 힘 합쳐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4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박 지사는 24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산시와 함께 9월까지 행정 통합안을 도출하고 내년 상반기(1~6월)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7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나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채택했을 때 밝힌 입장을 재확인한 것.
부산·경남 행정통합 논의는 2022년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 출범이 무산된 후 박 지사 제안으로 지난해부터 다시 시작됐다.
박 지사는 두 지자체의 힘만으로는 통합 효과를 높이기 어렵다며 울산시와의 통합도 필요하다는 입장도 이날 밝혔다. 울산은 1995년 경남에서 분리돼 광역시로 승격됐다.
박 지사는 “부울경은 원래 한 집안”이라며 “경남 부산뿐 아니라 울산도 마찬가지로 어려운 상황이기에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세 지자체가 통합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4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후반기 도정 운영 방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그는 “최소한의 생계유지 지원이 아닌 주거·의료·교육 등 맞춤형 통합지원을 중심으로 한 ‘올케어 경남 통합복지지원센터’를 마련해 통합복지지원 컨트롤타워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예방 발굴 지원 사후관리의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고립·은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원스톱 지원을 통해 도움의 손길을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