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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유연성, 강간미수 불기소 처분

입력 | 2024-06-24 17:47:00


2016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에 나선 유연성(오른쪽)과 이용대. 동아일보 DB

지난해 강간미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던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유연성(38)이 증거가 불층분하다며 검찰로부터 불기소처분을 받았다. 유연성은 지난해 미국에서 한국인 여성 상대 성폭행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유연성은 귀국 후에도 해당 여성이 한국 경찰에 강간미수 혐의로 고소해 경찰수사를 받았었다.

유연성은 불기소처분 소식을 전하며 “배드민턴과 상관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기사가 나와 너무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어 속상하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억울한 부분도 많았지만 저의 불찰로 발생한 일이라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제 의사와 무관하게 기사가 퍼지면서 두려워서 입을 열지 못했습니다”라며 “이번 결정으로 억울함이 해소되어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번 계기로 모든 말과 행동 하나하나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야겠다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소식만으로 팬분들을 찾아뵈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배드민턴 팬 분들과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배드민턴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유연성은 이용대와 남자복식 파트너로 뛰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랭킹 1위(2014~2016)에 오르기도 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도 이용대와 남자복식에서 한국이 12년 만에 금메달을 따는 데 힘을 보탰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