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7마력 늘린 개조車로 9분30초 비개조 모델도 10분49초 신기록
‘아이오닉 5 N TA 스펙’이 23일(현지 시간)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서 코스를 달리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모터스포츠 대회인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출전해 양산형 전기차 기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1916년 시작된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은 ‘인디애나폴리스500’(1911년 시작)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모터스포츠 대회다. 로키산맥의 파이크스 피크 봉우리를 오르내려서 ‘구름 위 레이스’라고도 불린다. 해발 2862m에서 출발해 4302m의 결승선까지 오르막 구간만 19.99km에 달한다.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활용해 출력을 최대 687마력까지 늘린 ‘아이오닉5 N TA 스펙’으로 출전해 9분30초852의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하며 종전 양산형 전동화 개조 모델 최고 기록인 9분54초901을 뛰어 넘었다. 또한 비개조 차량으로 참가한 아이오닉5 N은 10분49초26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역시 양산형 비개조 전동화모델 최고 기록인 11분2초801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