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 화재현장에서 조명차가 불을 밝히며 수색 작업을 돕고 있다. 2024.6.24/뉴스1
24일 오전 경기도 화성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19명의 중국인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국 관영 CCTV 등이 보도했다.
CCTV등에 따르면 주한 중국대사관은 화성의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19명의 중국인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와 관련 환구시보 온라인판인 환구망도 이번 사고가 발생한 직후 주한 중국대사관 직원들이 현장에 급파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1분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으로, 연면적은 5530㎡다. 유해화학물질(리튬)을 주로 다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튬전지는 열과 충격에 취약해 폭발 위험이 높다. 한 번 불이 붙으면 진화 자체가 쉽지 않다. 더구나 건물의 내·외장재가 샌드위치 패널로 구성돼 있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난 건물 2층에는 리튬전지 3만 5000여개가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리튬전지는 군 무전기 납품용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사망 22명·실종 1명·중상 2명·경상 6명이다. 소방은 실종자 수색을 진행 중이다. 사망자 가운데 20명은 일용직 외국인 근로자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