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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운송 네트워크 활용… 세계로 뻗는 ‘희망의 날갯짓’

입력 | 2024-06-26 03:00:00

[나눔 다시 희망으로] 대한항공
작년 튀르키예 강진 발생 때… 화물기로 구호물자 무상 수송
몽골에 ‘대한항공 숲’ 만들고… 친환경 항공기 도입 추진도




2024년 5월 몽골 바가노르구 나무 심기 행사 현장.


대한항공은 ‘기업의 이윤은 그것을 가능케 한 사회에 반드시 환원되어야 한다’는 창업 신념을 바탕으로 ‘희망의 날개, 긍정적인 변화의 비행’이란 비전하에 이웃 사랑과 나눔의 기업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나눔 경영은 글로벌 항공사로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재난 지역 구호물자 수송, 해외 낙후 지역 방문 봉사활동 등 업종 특성에 맞게 글로벌 운송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해외 나무심기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와 지구환경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으며 더욱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한항공 나눔 활동


2024년 4월 1사1촌 자매결연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26개 사내 봉사단체의 봉사활동과 1사1촌 자매결연 마을 농촌 일손돕기, 해비타트 사랑의 집 짓기 운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 30일 올해로 21년째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강원도 홍천군 명동리 마을을 찾아 농촌 일손돕기 및 의료지원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했다.

명동리 마을에서 매년 2회씩 현장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이날 임직원 및 가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비롯해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 의료봉사단소속 의사·간호사 등 30여 명이 참여해 봄철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논밭 잡초 제거와 고추밭 지지대 세우기, 부추 포장 작업 등을 거들며 농촌의 일손을 도왔다.

또한 의료봉사단은 거동이 불편해 병원 내방이 어려웠던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맥박, 혈압 등을 측정해 전문의의 문진과 진찰 후 치료약을 처방하는 등 의료 봉사를 펼쳤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4월 19일에는 델타항공 임직원과 함께 20여 명이 필리핀 마닐라 인근 발렌수엘라 지역에 총 1만3920㎡(약 4200평) 규모의 주거 단지를 조성하는 해비타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양사 임직원은 주택 건축 부지와 수로 주변 바닥을 다졌다. 또한 도로포장에 필요한 기초공사 자재를 나르는 등 여러 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항공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2023년 3월 튀르키예 강진 피해 구호물품 수송.



대한항공의 나눔 활동은 여타 기업과 달리 재난 지역 긴급 구호물자 수송과 같이 물류 전문 그룹의 특성과 연계한 사회공헌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한항공은 세계 각지에서 태풍, 홍수, 지진, 지진해일 등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3월 튀르키예 강진 발생 시 대한항공은 인천발 이스탄불행 보잉 777F 화물기를 특별 편성, 튀르키예 지진 피해 구호물자를 무상 수송했다.

대한항공이 수송한 구호물자는 텐트, 침낭, 담요 등 약 50t 규모다. 이스탄불에 도착한 구호물자는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을 통해 지진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전달됐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화물 운송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2017년 페루 홍수, 2016년 피지 사이클론, 2015년 네팔 지진 등 재난 현장에 구호품 지원과 구호물품 무상 수송을 한 바 있다.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해외 긴급 구호 활동에 글로벌 항공사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인도주의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지구를 위한 대한항공의 사회공헌 활동

대한항공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탄소 감축을 위한 해외 나무 심기 봉사활동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150㎞ 떨어진 바가노르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한항공 숲’ 조성 사업이 대표적이다. 올해로 20년째 진행돼 온 대한항공 숲 조성 사업을 통해 황무지였던 이곳은 여의도공원 2배 크기인 44㏊ 면적이 푸른 숲으로 변모했다.

길이 2km, 폭 222m로 마을과 탄광 사이를 병풍처럼 지키고 있는 대한항공 숲에는 포플러, 비술나무, 차차르간(비타민 나무), 버드나무 등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12개 수종의 나무 총 12만53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2019년에는 자동 급수 시설인 점적관수시스템을 설치하면서 나무들이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그 결과 나무 생장률은 95%를 기록했고 가장 높이 자란 나무는 12m에 달한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환경을 보호하고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도입 등을 통한 환경보존 정책을 추진하는 등 대한항공의 활동이 미래 세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앞장서고 있다.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주력

대한항공은 사회공헌에 대한 연간 계획을 수립 운영하는 등 체계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에는 대외 활동 제한에 따라 비대면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하지만 2022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대면 활동을 재개하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00% 증가한 1인당 봉사 시간 0.6시간, 142회의 봉사활동 횟수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점진적으로 1인당 봉사 시간과 봉사활동 횟수를 늘려 2026년까지 1인당 1시간, 190회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로서 지역사회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확장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봉사, 각종 단체와의 연계를 통한 봉사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 더욱 확대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