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대신 연꽃잎 24일 대구 동구 안심연꽃단지 산책로에서 한 시민이 연꽃잎으로 햇볕을 가린 채 걷고 있다. 대구는 이날 낮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올랐다. 기상청은 이날 “이례적으로 6월 황사가 나타나며 경기 강원 등에 황사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6월 황사는 기상 관측 이후 6차례밖에 없었을 정도로 드문 현상이다. 대구=뉴시스
24일 한반도에 황사가 유입되면서 경기 강원 등의 지역에 황사비가 내렸다. 6월에 황사가 한반도로 유입된 건 기상 관측 이후 6번째일 정도로 이례적인 일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 5mm, 강원 충청 전남 5∼20mm, 전북 경북 5∼30mm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량은 많지 않았지만 맞을 경우 피부와 두피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황사비”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1, 22일 고비사막과 네이멍구(內蒙古) 고원 부근에서 황사가 발원했는데 이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24일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다 비에 섞여 내렸다.
25일에는 전날(24일)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2∼5도가량 내려가며 더위가 주춤할 전망이다. 26일은 제주에 10∼40mm, 경상 및 호남에 5mm 내외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7일부터는 서울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