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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우가 아역 배우로 활동하면서도 반에서 3등 안에 들 정도로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이민우는 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김청·이경진·이미영과 함께 출연했다. 이민우는 간혹 딴따라라고 무시하는 어른들이 있어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는 학교를 못 가서 공부를 못했다. 중·고등학교 때는 반에서 3등 안에 들었다”며 “외우는 게 직업병인 것 같다. 어릴 땐 주말극 2권 외우는 데 10분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교과서 전체를 외웠다. 어른들이 딴따라해서 공부를 하겠냐고 무시하는 게 너무 싫었다. 중학교 때 전교 6등 성적표를 방송국에 가서 보여줬다. 그러니까 터치를 안 하더라. 예민하게 반응한 것 같다. 같이 일하는 어른 중에 열에 한 명 정도는 아역 배우를 돌봐주지는 않고 무시하고 방해하는 분들이 있었다. 그게 저한테는 컸다”고 했다.
그는 그러다가 마흔 살이 됐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이민우는 “내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느낌을 받았다. 내가 나를 봤을 때 비정상적인 남자 같았다”며 “모래성에 올라간 느낌이었다. 그래서 회사에 이야기를 하고 일을 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민우는 마흔 살 무렵 연기를 쉬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이민우는 “그걸 마흔에 느꼈다. 그냥 쉬었다. 쉬는 동안 아무 생각하지 않기, 계획 안 세우기. 그러면서 혼자 산에도 가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