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프로.(애플 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애플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납품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50%로 상승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그간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의 빛 번짐 현상으로 공급이 지연됐는데 이 문제가 일단락됐다는 분석이다.
25일 시장조사업체 DSCC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6~7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의 아이패드 프로 패널 점유율은 50대 50으로 전망된다.
애플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는 처음으로 OLED 패널이 들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 프로 11.1인치·13인치 제품에, 삼성디스플레이는 11.1인치 제품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다만 4~5월에는 11.1인치와 13인치 패널의 점유율 격차가 좁혀졌다. DSCC에 따르면 11.1인치 패널의 4월 점유율은 40%, 5월에는 50%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DSCC는 11.1인치 패널 물량 확대와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며 “LG디스플레이가 (11.1인치 패널의) 공급업체로 추가되면서 더 많은 (11.1인치 패널) 물량이 조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1.1인치 패널 점유율은 이달 60%에 근접했고, 다음달에는 60%의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1.1인치 패널 물량 확대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 격차도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에 발생한 결함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정상 출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DSCC는 아이패드 프로 OLED 패널 조달 물량이 올해 2분기 정점을 찍고 3~4분기에는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