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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서 시신 일부 발견…사망·실종 23명 중 한국인 5명으로 늘어

입력 | 2024-06-25 10:34:00

24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6.24.뉴스1



소방당국이 30명이 사상자가 발생한 화성 아리셀 공장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신체 일부를 발견해 신원 확인에 나섰다.

김진영 경기 화성소방서 화재예방대응과장은 25일 오전 9시10분 불이 난 화성 전곡산업단지 아리셀 공장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전 7시부터 인명구조견 2마리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신체 일부을 발견해 신원 확인 중”이라며 밝혔다.

소방은 발견된 신체 일부가 실종자의 것 인지, 이미 사망자로 분류된 것 인지 확인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길수 고용노동부 중구청장은 “사망자 중 대부분이 외국인근로자로, 중국인 국적 다수가 추정된다”며 “유가족 확인을 위해 화성서부경찰서와 재외자, 유가족의 DNA 대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수사진행과 동시에 산업안전본부와 경기고용노동지청에서도 전담팀을 구성, 중대처벌법 위반 여부를 살피기 위해 인력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아리셀 공장에서 또 다른 화재가 있었다는 공장 직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확인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이 참여하는 합동감식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시작한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이날부터 사망자 시신 부검을 진행한다.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는 것과 동시에 신원확인 작업에 필요한 DNA를 채취할 계획이다.

경찰은 전날 인력업체 등을 통해 화재 당시 공장에서 근무하던 근로자 명단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들과 실종자 1명을 포함한 23명의 국적을 한국인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아리셀 공장 화재는 전날 오전 10시31분쯤 시작됐다. 22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8시48분께 완진됐다.

이 불로 현재까지 2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1명은 실종 상태로 수색 중이다.

(화성=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