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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2차 사고 위험이 커져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도내 고속도로 2차 사망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사망자(13명)의 23%에 달하는 수치다.
여름철에는 장시간 운전과 폭염, 에어컨 사용 등으로 차량 고장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2차 사고는 교통사고 또는 고장으로 정차해 있는 차량을 후속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로 치사율이 일반 사고에 비해 약 6.5배나 높다.
최근에는 적응형 순항제어 기능(ACC·Adaptive cruise control)으로 차량을 몰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도 적잖다.
도공 측에 의하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ACC 관련 사고는 총 18건으로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ACC는 동일한 차선을 운행하는 앞 차량이 내가 미리 설정한 주행속도보다 느리게 주행하면 이를 예측해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해 주는 기능이다.
도로공사 충북본부는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으로 ‘비상등 켜고 → 트렁크 열고 → 밖으로 대피 후 → 스마트폰으로 신고’ 절차를 줄인 ‘비트박스’만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로공사 충북본부 관계자는 “운행 전에는 차량을 꼼꼼히 점검하고, ACC 사용 중에는 철저한 전방주시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