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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어버스, 알츠하이머 신약 후보물질 임상시험 계획 승인

입력 | 2024-06-26 03:00:00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특정 타깃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부작용을 줄이는, 혁신 신약을 계속 개발해 나가겠다.”

난치성 뇌 질환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큐어버스가 먹는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 물질 CV-01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성진 큐어버스 대표(사진)는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CV-01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며 25일 이같이 말했다.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 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CV-01은 세포 노화에 관련된 Keap1-Nrf2 단백질 간 상호 작용을 막아 뇌 질환 치료 효과를 추구한다. 기존에 승인받은 신약 약물은 주로 증상 완화 역할에 그치거나 뇌부종 또는 뇌출혈 같은 안전성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CV-01은 선택성과 안전성을 높여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나타내려 한다고 큐어버스 측은 밝혔다.

CV-01 임상 1상 시험은 서울대병원에서 19∼45세 내국인 또는 코카시안(백인) 자원자와 건강한 65∼85세 내국인 110명을 대상으로 2025년 12월까지 안정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 평가로 이뤄지게 된다.

큐어버스는 2021년 10월 조 대표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 출자를 받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창업 직후 80억 원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신규 뇌 염증 조절 기전 치매 치료제와 다발성경화증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 물질(CV-02) 등 2종의 임상 후보 핵심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후속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새로운 항암 신약 후보 물질 CV-03으로 신규 파이프라인 확장에 나섰다.

기술보증기금은 지난달 큐어버스를 IP-Value 강소기업으로 선정하고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의 기술가치 평가 결과를 반영해 1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